
부산경찰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경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km 지점에서 역주행 하던 2.5톤(t) 화물트럭과 박지윤·최동석 부부 가족이 탄 볼보 XC90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XC90은 보닛이 구겨지고 엔진룸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손상됐다.
사고 당시 볼보 XC90에는 박지윤 부부 2명과 10대 자녀 2명 등 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명 모두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복통과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가족이 있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화물트럭 운전자는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측은 역주행 화물트럭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행 볼보 XC90은 2세대 모델로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 플래그십 SUV 차종이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로 ‘안전의 볼보’를 ‘디자인 볼보’로 거듭나게 한 차종이기도 하다. 이후 출시된 모든 볼보 모델에는 2세대 XC90으로부터 시작된 패밀리룩 디자인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XC90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 출시됐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최근 전동화 시스템 기반 새로운 파워트레인 정책을 발표했다. 디젤 엔진 모델 단종을 예고하면서 전 차종에 마일드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XC90 역시 그동안 국내 판매된 디젤 모델(D5)이 단종 수순을 밟는다. 또한 최근에는 올해까지만 한정 판매되는 XC90 R디자인 패키지 에디션을 공개하고 사전계약 접수를 받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역동적인 내·외관 디자인이 조합된 모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