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별로는 신차효과를 이어가면서 승승장구했던 XM3 판매량이 전달 5330대에서 7월 1909대로 크게 줄었다. 6237대 팔린 QM6 7월 판매량은 개소세 인하 축소 영향으로 2638대에 그쳤다.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인 가격차이가 60만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판매량 하락폭이 큰 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7~8월은 자동차 판매 비수기 시즌으로 계절적 요인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QM6의 경우 여름휴가철을 맞아 최대 약 200만 원 규모 혜택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신차 SM6 부분변경 모델 역시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은 북미 시장에 공급했던 닛산 로그 물량이 빠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65.3%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새로운 물량 확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XM3(해외명 아르카나)가 남미시장 공급을 목표로 7월 25일 첫 수출 선적을 시작했다. 첫 수출길에 오른 만큼 부산공장 신규 생산물량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르노삼성 측은 기대하고 있다. QM6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선적됐다.
한편 르노삼성 올해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내수 6만1543대, 수출 1만5045대 등 총 7만6588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신차 XM3 인기와 주요 모델인 QM6 호조에 따라 내수는 37.3% 증가했지만 수출은 선적물량 감소로 7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브랜드 전체 실적은 24.7%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