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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만2000대 계약”… 기아차, 볼륨 키운 ‘신형 카니발’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8-18 11:41:00업데이트 2023-05-09 15:33:29
기아자동차는 4세대로 거듭난 ‘신형 카니발’ 온라인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신형 카니발은 지난 2014년 3세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 측은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를 앞세워 최상의 상품성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웅장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활용성, 최신 편의사양과 첨단 기술 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웅장한 볼륨감(Grand Volume)’을 콘셉트로 설정해 브랜드 최신 디자인을 접목했다. 전면부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LED 헤드램프가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Symphonic Architecture)’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측면부는 C필러 입체 패턴 크롬 가니시가 눈길을 끈다. 해당 크롬 장식은 신형 쏘렌토에 이어 카니발에도 이어진 디자인이다. 기아차 RV 디자인 특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좌우로 연결된 디자인으로 이뤄졌다.
실내는 ‘무한한 공간활용성(Spatial Talents)’ 콘셉트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공간 활용 능력을 강조한다. 여기에 프리미엄 감성 구현에 많은 공을 들였다. 기아차는 차별화된 공간 구성으로 일상에서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내를 설계했다고 전했다.

운전석은 12.3인치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통합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센터페시아 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만들었다. 송풍구(에어벤트)는 크래쉬패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슬림한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일체형 메탈가니쉬는 우드가니쉬와 조화를 이뤄 세련된 느낌을 극대화한다.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실내 무드등은 감성적인 몰입감을 고려한 사양이다.

실내 거주 편의를 위한 첨단 기술도 눈여겨 볼만하다. 자동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열거나 닫을 수 있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와 원격 슬라이딩 도어 및 테일게이트 동시 열림·닫힘 기능이 탑재됐다. 슬라이딩 도어 하단에는 스팟램프가 마련돼 하차 편의를 높였다.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전용)는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켜주고 피로도를 줄여준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이밖에 2열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센터콘솔과 후석 보조 에어컨 필터, 후석 음성 인식, 내 차 위치 공유,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카투홈 등 첨단 사양이 집약됐다.

안전사양으로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와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고속도로주행보조(HDA), 후측방모니터(BVM),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NSCC) 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가솔린과 2.2리터 디젤 등 2종으로 구성됐다. 탑승구조는 7인승과 9인승, 11인승 등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은 3.5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GD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기준 연비는 리터당 9.1km(9인승 기준)다. 디젤 모델은 2.2리터 스마트스트림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1km(9인승 기준)다.

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이 트림에 따라 프레스트지가 3160만 원, 노블레스 3590만 원, 시그니처는 3985만 원이다. 9인승 이상 모델은 개별소비세가 비과세 대상이다. 디젤 모델은 해당 가격에 120만 원을 추가하면 된다.

7인승 가솔린 모델은 노블레스 3824만 원, 시그니처 4236만 원으로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이며 디젤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는 118만 원을 추가해야 한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 모델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형 하이리무진 모델에는 가솔린 4인승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하이리무진 버전은 4인승과 7인승, 9인승, 11인승 등 4종으로 운영된다.

브랜드 볼륨 모델답게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만에 2만30006대가 계약되면서 업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달 14일까지는 영업일 기준 14일 동안 총 3만2000여대가 계약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카니발 연간 판매대수(6만3706대)의 50%를 상회하는 수치다.
기아차에 따르면 계약자 중 48%가 최상위트림인 시그니처를 선택했다. 또한 70%가 9인승 모델을 선택하고 7인승 25%, 11인승 5% 순으로 집계됐다. 엔진별 비중은 디젤이 80%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브랜드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커넥팅 허브로 재탄생했다”며 “자유롭고 배려 넘치는 연결 및 케어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공간을 통해 소비자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먼저 온라인 신차 발표회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로 선보였다. 비대면 추세 속에 보다 실감나게 신차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는 ‘기아 플레이 AR(Play AR)’ 스마트폰 앱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카니발의 내·외관 디자인과 구성, 특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사용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증강현실 앱을 다운로드한 소비자에게 한정판 아기상어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는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기상어 안전벨트 인형과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고 캠페인은 X세대와 Y세대, Z세대로 구성된 3인 가족과 직장동료를 소재로 음악과 낚시, 게임 등 총 3편으로 구성된 광고를 전개한다. 신형 카니발에 탑재된 첨단 커넥팅, 케어 신기술을 소비자 라이프에 적용한 모습을 연출했다. TV 프로그램 ‘편스토랑’에도 신형 카니발이 등장한다. 카카오맵 전시장 검색 서비스도 운영한다. 카카오맵 앱을 통해 전국 기아차 영업점 위치와 전시돼 있는 신형 카니발의 컬러, 사양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승 예약 페이지 연결 링크도 포함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