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AMG A 45 4MATIC+ 해치백은 역대 최고 수준의 출력을 자랑하는 AMG의 새로운 M139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48.9kg·m로 이전 모델 대비 27마력, 토크는 3.0kg·m 향상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가 다음 달부터 4개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고성능 시장 공략에 나선다.
18일 AMG 관계자는 “4개 차종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건 고성능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특히 고성능 차량을 찾는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세한 제원과 가격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차종별로 다양한 고성능 수요를 겨냥해 라인업을 구성했다. △도심 주행과 고성능 주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세단 고객들을 위한 ‘더 뉴 메르세데스 AMG A 35 4MATIC 세단’ △해치백이지만 AMG의 새로운 최고급 엔진을 장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더 뉴 메르세데스 AMG A 45 4MATIC+ 해치백’ △AMG에서 가장 강력한 신형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온 정통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등 네 종류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지난달 경기 용인시의 AMG 스피드 웨이에서 올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모델을 미리 경험해 봤다. 4개 모델 중 A 45 해치백과 CLA 45 S 쿠페 세단을 시승했다.
한국은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해치백 모델이 인기가 없다. AMG는 어떤 매력으로 해치백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승부를 보려는 것인지 궁금했다. A 45 해치백은 지난해 9월 출시된 4세대 더 뉴 A 클래스 해치백의 고성능 모델이다. 해치백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면부 헤드램프를 날카롭게 바꿔 날렵한 세단 느낌을 줬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실내 디자인은 “깔끔하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특히 항공기 엔진을 닮은 에어컨이 중간에 3개 달려 있는데, 고성능 차량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표현하는 듯했다.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버튼도 운전자 손에 쉽게 닿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주행감은 해치백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단 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강력한 출력을 발휘했다. 140km 이상의 가속 상태에서 감속을 하며 코너링을 할 때도 차량이 밀리지 않았고, 곧바로 즉각적인 가속이 가능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LA 45 S 쿠페 세단은 올해 2월 국내에 출시된 2세대 더 뉴 CLA 쿠페의 고성능 모델이다. 특히 CLA 45 S 쿠페 세단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2.0L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A45 해치백 모델보다 출력이 40마력 더 높아 가속 능력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레이스 모드를 추가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