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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보다 힘센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4.0 V8 TDI’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8-20 20:12:00업데이트 2023-05-09 15:32:50
폭스바겐코리아가 람보르기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보다 힘(최대토크)이 센 대형 SUV 모델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SUV인 신형 ‘투아렉 4.0 V8 TDI’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투아렉 4.0 V8 TDI는 3세대 투아렉 최상위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7 등 프리미엄 대형 SUV에 적용된 MLB에보(evo) 플랫폼을 공유하며 V8 디젤 TDI 엔진은 벤테이가 디젤 버전에 얹히는 엔진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V8 엔진을 품은 SUV를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고배기량 디젤 모델답게 최대토크는 한국에서 판매 중인 SUV 중 가장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도 탑재돼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안정감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9초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특히 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람보르기니 우루스(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6.7kg.m)보다 강력하다.

강력한 성능에 걸맞은 첨단 주행 관련 기술도 집약됐다.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과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 등이 탑재됐다. 또한 적외선 카메라로 전방 최대 130m까지 사람과 동물 체온을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과 폭넓은 야간 시야 확보 기능 ‘아이큐 라이트(IQ. 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시스템’이 브랜드 최초로 적용됐다. V6 모델를 통해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12.3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TFT 터치스크린도 더해졌다. 오디오는 덴마크 브랜드 다인오디오 사운드가 장착됐다. 최대출력 730W, 12+1 스피커, 7.1돌비 사운드 다인오디오 컨시퀀스 시스템을 통해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V8 모델 전 트림에 탑재되는 IQ. 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가장 혁신적인 헤드라이트 시스템으로 꼽힌다. 지능형 라이트 모드와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가 결합돼 도로에서 다른 운전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탑승자에게는 더욱 밝고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적으로 보다 강인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투아렉 특유의 전면 디자인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간주행보조장치인 나이트 비전 역시 폭스바겐 브랜드로는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다. 디지털 콕핏이나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방 상황을 알려준다.

12.3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센터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노비전 콕핏’은 운전자에게 개방감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디지털 기술 청사진을 제시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운전자 맞춤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다양한 주행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첨단 주행안전사양과 편의사양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터널 출구나 교차로에서 접근하는 차와 보행자를 감지해 위험한 상황에서 제동을 지원하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전방과 측방, 후방 충돌 위험을 감지해 자동으로 안전벨트를 조여주거나 창문이나 선루프를 닫아주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전방 충돌 위험을 경고하고 제동을 보조하거나 긴급 제동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헤드업디스플레이와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스톱 앤 고 기능 포함), 레인어시스트, 트래픽잼어시스트, 에어리어 뷰(360도 뷰 카메라), 사이드어시스트 및 후방 트래픽 경고,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피로경고, 전방 및 후방 장애물 감지 센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보행자 보호 시스템, 플랫타이어 경고, 도난 방지 알림, 아이소픽스, 탑승자 안전벨트 경고, 4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앞좌석 에르고컴포트 시트, 앞좌석 통풍, 헤드램프 워셔 등 고급편의사양이 집약됐다.
외장 컬러는 프레스티지 트림 구매 시에는 논메탈릭 퓨어 화이트와 메탈릭 실리콘 그레이, 딥 블랙 등 3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상위 트림인 R라인(R-line) 모델에는 논메탈릭 퓨어 화이트와 딥 블랙 등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두 트림 모두 동일한 21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되며 프레스티지는 다크 그라파이트, R라인은 블랙 컬러로 이뤄졌다. 실내는 사보나 가죽 시트와 브러시드 알루미늄 대시보드 트림, 그레이 루프 라이너 등이 조합된다.

외관의 경우 R라인 모델은 전용 디자인 요소로 꾸며진다. R라인 고유 C 시그니처와 차체와 동일한 컬러 휠 패널, 특수 설계된 범퍼 등 차별화된 디자인이 더해졌다. 실내 역시 R라인 엠블럼과 실버 웨이브 알루미늄 데코 소재, 블랙 컬러 루프 라이너 등이 적용돼 보다 고급스러우면서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부문 사장은 “현존하는 가장 진보적인 럭셔리 SUV를 표방하는 투아렉의 라인업에 V8 엔진을 추가해 고급 SUV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이 대폭 상승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력한 파워와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제공하는 8기통 디젤 엔진의 진가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에디션 모델로 마니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투아렉 V8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 R라인)을 추가해 국내 시장에서 총 5종(트림)의 투아렉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형 투아렉 4.0 V8 TDI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프레스티지가 1억2161만 원, R라인은 1억2556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