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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혼다차, 영국서 일본으로 일부 생산 이관 방침

뉴시스
입력 2020-08-26 11:46:00업데이트 2023-05-09 15:31:33
일본 혼다자동차가 영국 생산을 일부 일본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영국과 일본 시장을 위해 영국 스윈던 공장에서 다뤘던 자동차 ‘시빅’ 생산을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요리이(寄居) 공장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당초 혼다는 유럽 경기 침체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배경으로 영국 공장을 2021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환율 등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지 생산 비율을 높여왔으나, 일단 자국 공장 활용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일본이 EU로 자동차를 수출할 경우 붙는 관세는 7.5%다. 하지만 영국의 브렉시트로 관세는 10%까지 올라간다. 영국과 일본 정부는 무역협정 조기 타결을 목표로 협상하고 있다.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할 전망이다.

지난해 혼다의 영국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영국 시장으로 11%. 일본으로 6%가 향했다. 북미 시장은 70%에 달한다. 혼다는 북미 시장을 위한 지역 생산을 검토한다고는 했으나, 영국과 일본 시장 생산은 언급한 바 었다.

혼다는 국내외 공장 폐쇄 결정 등을 고려해 남은 거점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요리이 공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영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230만대 규모로 유럽에서는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일본차 점유율은 20%다. 혼다의 지난해 영국 판매대수는 4만 대로 유럽 판매실적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한편 일본 닛산자동차도 지난해 유럽 시장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 트레일(X-TRAIL)의 생산을 영국에서 일본 규슈(九州) 공장으로 변경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