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코리아는 27일 다재다능한 콤팩트 SUV ‘GLB’를 국내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GLB와 함께 신형 GLA와 GLE 쿠페를 공개해 국내 시장에서 9종에 달하는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GLB는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모델이다.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 벤츠 SUV 대중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벤츠코리아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내에서 8번째 콤팩트로 분류되지만 유일하게 온전한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트리급 모델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주목할 만하다.

GLB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벤츠에 따르면 가장 큰 장점은 공간 활용성에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634mm, 1834mm, 높이는 1658mm다. GLC(4660x1870x1650)와 비슷한 덩치다. 전고는 오히려 GLB가 GLC보다 높다. 휠베이스는 2830mm다. 크기가 큰 현대자동차 싼타페(2765mm)보다 길다. 싼타페 역시 실내 공간이 넉넉한 모델이다. 이를 감안하면 GLB의 휠베이스 수치가 더욱 경이롭게 느껴진다. GLC 휠베이스는 2875mm다. GLB보다 길지만 후륜구동 모델이기 때문에 실내 공간에서 손해를 본 반면 GLB는 전륜구동 모델로 공간 확보가 유리하다.



론칭 모델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M260 엔진 탑재된 GLB220과 GLB250 4매틱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모두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변속기가 조합됐다. 향후 디젤 모델과 7인승 버전, 고성능 버전 등 다양한 모델이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음성 인식을 지원하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와이드 센터 디스플레이가 조합됐다. 전체적으로 벤츠 특유의 인테리어 구성을 따르면서 알루미늄 소재와 원형 공기통풍구 등을 적용해 젊은 감각으로 구현됐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있는 3개의 원형통풍구와 조수석 알루미늄 소재 도어 핸들은 오프로더로서 GLB의 개성을 표현한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원형통풍구는 기능적으로도 만듦새가 우수하다.
첨단 주행보조장치로는 자동 속도 조절과 제동,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전면 차량과 보행자를 인지하는 액티브브레이크어시스트, 액티브차선이탈방지패키지, 사각지대어시스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편의사양으로는 핸즈 프리 테일게이트와 키레스고 패키지, 파노라믹 선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장치 등이 기본 탑재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