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 S90은 2세대 XC90으로부터 시작된 브랜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첫 세단이다. 스웨디시 럭셔리 특유의 감성을 앞세워 전륜구동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자연스럽게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독일 후륜구동 프리미엄 세단과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이후 약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새로운 S90은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크기와 넓어진 실내, 전 모델 친환경 파워트레인 적용 등을 통해 플래그십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옵션으로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기능과 미세먼지 필터,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휴대전화 무선충전(T8 제외) 및 2열 더블 C-타입 USB 등이 전 트림에 적용됐다.


볼보 측은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전 트림에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를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차선 중앙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Ⅱ(Pilot Assist II)’와 차와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 등을 감지하고 교차로 추돌 감지 기능이 추가된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세이프티(City Safety)’,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 최신 안전사양이 집약됐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 친환경 정책에 따라 기존 순수 내연기관을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으로 전환했다. 특히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볼트(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B5’ 모델이 기존 ‘T5’ 파워트레인을 대체한다. B5 모델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7.2초,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180km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1.3km다.

국내에서는 B5 모멘텀과 B5 인스크립션, T8 AWD 인스크립션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B5 모멘텀이 6030만 원, B5 인스크립션은 6690만 원으로 독일 후륜구동 비즈니스 세단 등과 비교하면 꽤 공격적으로 책정됐다. 다만 볼보코리아는 전통적으로 할인이 많지 않아 가격을 비교할 때는 시즌별로 비공식 할인 폭이 큰 독일 브랜드 상황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오늘날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시대 변화만큼 사회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며 “S90은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새 리더들을 위해 완성된 모델로 안전과 환경에 대한 배려가 담긴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는 광고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유튜브)를 통해 1일 공개했다. ‘톱 오브 더 게임’을 주제로 15초 및 30초 버전 두 가지 영상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