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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화재 ‘코나EV’ 2만5564대 리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0-08 15:24:00업데이트 2023-05-09 15:19:02
대구 달성군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충전 중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발생한 코나EV 화재 7건의 발화 지점을 ‘고전원배터리’로 추정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대구 달성군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충전 중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발생한 코나EV 화재 7건의 발화 지점을 ‘고전원배터리’로 추정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나 전기차는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시정조치(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17년 9월29일부터 올해 3월13일까지 제작된 차량 2만5564대다.

이번 코나 시정조치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결함조사과정에서 검토한 다양한 원인 중에서 유력하게 추정한 화재 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현대차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시 배터리관리시스템을 개선한 후 점검결과, 과도한 셀간 전압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배터리 교체로 이어진다.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할 전망이다.

또한 경고 메시지를 현대차 긴급출동서비스 콜센터에 자동 전달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