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듀오’를 초청해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콘서트는 이틀에 걸쳐 열렸다. 11일 오후에는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무대를 꾸몄다.
공연은 현대모비스가 최근 새롭게 문을 연 ‘더 스튜디오 M’에서 펼쳐졌다. 직원들은 퇴근 후 저녁 시간 동영상 공유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콘서트를 시청했다. 공연 당 20명 내외 직원들은 사연 신청 등을 받아 공연 중 화상으로 가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더 스튜디오 M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전시와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혁신 공간이라고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온라인 스트리밍과 증강현실(AR) 론칭쇼, 이원 중계, 기술 포럼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특히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재택근무를 제도화하면서 선제적으로 기업문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업무 시간 중 일부를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으로 쓸 수 있는 ‘러닝 타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러닝 타임제는 주 중 최대 2시간을 자기 개발 목적으로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어학이나 리더십, 직무 관련 스터디 등 각자 필요한 학습이 가능하고 개인 업무 일정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경우 연간 약 100시간을 자기 학습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지훈 현대모비스 기업문화팀장은 “직원들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능동적인 기업문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