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NI가 10월 한국에 출시한 ‘뉴 MINI 컨트리맨’ 중 쿠퍼 하이트림을 최근 직접 시승했다. 2017년 선보인 2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들 중 하나로 가솔린 중 중간 트림(선택사양에 따른 등급)이다. 지난달 7일 개통한 서울~문산고속도로 전 구간을 주행하며, 우수한 노면 상태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성능도 확인했다.
첫 인상은 다른 MINI 차량과 동일하게 디자인에 눈길이 갔다. 실내 앞부분 중앙의 원형 조작부(콘솔)는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디스플레이, 비상등 버튼을 비롯한 각종 버튼들이 모여 있어 차량 이용에 서툴러도 직관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내 오디오 음량을 키우고 줄일 때마다 원형 콘솔 테두리를 따라 움직이는 조명은 운전의 재미를 더해줬다. MINI 구매 고객 상당수가 디자인을 구매 이유로 꼽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기본 450L의 트렁크는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390L까지 늘어나 실용성을 갖췄다. 국내에는 이번 시승 모델을 비롯한 3개 가솔린 모델과, 3개 디젤 모델이 판매 중이다. 개별소비세 3.5%에 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은 3960만~5300만 원(시승모델은 4470만 원)이며, 디젤 모델은 4560만~5590만 원이다.
고양=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