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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버스’ 기아차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출시… 거리두기 최적 사양 구성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2-09 09:35:00업데이트 2023-05-09 15:00:06
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특화 사양으로 구성된 대형버스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고급 대형버스 모델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에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사양을 추가한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추세에 맞춘 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좌석간 전·후 거리를 845mm에서 900mm로 55mm가량 늘리고 시트 좌우 크기를 480mm에서 630mm로 150mm 넓혔다. 우등시트를 적용해 탑승객 독립 공간을 확대하면서 버스 안에서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좌석간 항균 커튼을 설치해 비말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고 개인 프라이버시 공간을 제공해 탑승자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위해 이온을 발생시켜 항균과 제균 작용을 하는 플라즈마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도 적용했다. 이밖에 공기청정기와 실내 공기 자동 환기장치, 공기 순완을 위한 전동식 해치 등이 장착됐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 판매 시작가격은 스탠다드데커가 1억9360만 원, 하이데커 모델은 2억940만 원부터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은 코로나 시대에 맞춰 탑승객의 독립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동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대형버스 시장에서 수요 확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