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6879대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부분변경을 거친 E클래스와 GLC를 비롯해 신형 A클래스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A·GLB 등 출시된 신차가 모두 고른 판매량을 보이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만 전체 판매량은 2019년(7만8133대)에 비해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BMW는 5만8393대로 뒤를 이었다. 2위에 그쳤지만 판매량이 감소한 1위 벤츠와 달리 32.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벤츠 E클래스와 비슷한 시기에 경쟁모델인 5시리즈도 부분변경을 거쳤다. 특히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국내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다음으로는 쉐보레 1만2455대, 미니 1만1245대, 렉서스 8911대, 지프 8753대, 포르쉐 7779대, 포드 7069대, 도요타 6154대, 랜드로버 4801대, 링컨 3378대, 혼다 3056대, 푸조 2611대, 닛산 1865대, 캐딜락 1499대, 마세라티 932대, 시트로엥 930대, 재규어 875대, 인피니티 578대, 람보르기니 303대, 벤틀리 296대, 롤스로이스 171대 순이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지난해 총 1만1826대를 판매했다. 모델3가 1만1003대로 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모델X 판매량은 474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