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9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개발한 첫 모델 ‘EV6’의 외관 실루엣을 살펴볼 수 있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식 이미지는 오는 15일 공개 예정이다.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이미지 발표일정을 공유했다. 티저 이미지 공개와 함께 브랜드 전기차 모델명 작명 체계도 발표했다.
EV6는 오는 2026년까지 선보일 전기차 전용 모델 7종 중 가장 먼저 공개되는 차종이다. 새로운 로고를 달고 브랜드 중장기 사업전략을 가속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월 기아는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사명, 비전을 발표하면서 7종으로 구성된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아 측은 전동화 전략의 시작을 알리는 EV6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설계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독창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한다.
EV6 외관 실루엣은 곡선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륨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픽셀’ 콘셉트를 적용해 날카로운 직선을 강조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 디자인담당 전무는 “브랜드 방향성(Movement that inspires)에 기반한 EV6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여유와 영감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며 “기아는 대담하고 독창적이면서 창의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EV6 티저 이미지와 함께 전용 전기차 신규 모델명 체계를 발표했다.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차급을 유추할 수 있는 숫자가 조합된 이름을 부여한다.
전기차 대표명사를 활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이름만 봐도 전기차 전용 모델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신규 차명 체계에 대한 인지도와 친숙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동일한 이름을 사용해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이달 말 온라인을 통해 EV6에 대한 자세한 사양과 상품성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