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79년 선보인 G클래스는 4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차종으로 벤츠 SUV의 시작을 알린 모델로 볼 수 있다. 2018년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현행 신형 G클래스는 전통적인 실루엣과 감성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 기술적 변화가 가장 큰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인테리어 구성과 강력한 성능, 우수한 핸들링을 기반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는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63이 먼저 출시됐다. 2019년 출시 이후 2000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고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대기해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는 이번에 디젤 모델을 도입해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외관은 전통적인 실루엣을 물려받아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한다. 직선으로 이뤄진 박스형 실루엣과 문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소리까지 고려한 도어 손잡이,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후면도어에 장착된 돌출형 스페어타이어, 보닛 모서리에 솟아있는 방향지시등 등은 G바겐 특유의 감성을 자극한다. 20인치 AMG 멀티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과 AMG 라인 패키지는 우수한 성능을 암시하는 디자인 요소로 꼽힌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직렬 6기통 OM656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6.4초, 최고속도는 시속 210km다. 벤츠 OM656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계단식 볼(stepped-bowl) 연소 방식과 2단계 배기 터보 차징, 캠트로닉 가변 밸브 기술 등이 조합돼 연료 소비량을 늘리지 않고 배기 시스템을 가열한다고 한다. 또한 나노슬라이드 코팅이 적용돼 피스톤과 실린더 벽의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연료 소비량을 경감시킨다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토크 컨버터가 장착된 9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횟수와 반응 시간을 단축했고 넓은 변속비로 낮은 엔진 속도에서 정숙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고 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8.4km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제동과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디스턴스어시스트디스트로닉, 액티브차선이탈방지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빙어시스턴스패키지, 프리세이프 시스템, 360도 카메라가 더해진 주차 패키지,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슬라이딩 선루프 등이 기본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400d 국내 판매가격은 1억6060만 원으로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