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반떼 트로페오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590마력의 V8 엔진을 장착했다. 마세라티는 페라리의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V8 엔진과 첨단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했다. 통합 차체 컨트롤(Integrated Vehicle Control) 시스템도 채택했다. 차 전면에는 높이가 낮은 그릴로 새롭게 디자인한 스포츠 범퍼와 카본 파이버 소재의 악센트를 적용했다. 실내에 인체공학적으로 제작한 스포츠 시트는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 천연 가죽 마감으로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질주 본능을 품은 파워트레인

최상급 수준의 마력당 3.6kg 출력대 중량비를 갖춘 르반떼 트로페오는 3.9초에 불과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최고 시속 304km 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르반떼 트로페오에만 허락된 새로운 ‘코르사(Corsa)’ 주행 모드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해 독보적인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코르사 모드를 실행하는 즉시 신속한 기어변속 속도, 낮은 에어 서스펜션 높이, 스카이훅 댐핑,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최적으로 제어해 맹렬한 파워를 발휘하면서도 안정성을 보장한다. 특히 코르사 모드는 가속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런치 컨트롤도 지원한다.
독일 변속기 전문기업 ZF가 제작한 새로운 2-레인 디자인의 8단 자동 기어박스는 직관적 사용성을 개선해 기어 변속이 더욱 쉽고 신속해졌다. 기어 레버를 좌우로 밀어 매뉴얼 또는 오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차 모드는 기어레버에 버튼으로 작동된다. 업그레이드된 트윈 터보 V8 엔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지능형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접목했다.
안전성 높이면서도 장거리 주행도 편안하게

에어 스프링 공기압축 시스템은 총 6단계의 차량 높이 레벨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센터 콘솔에서 주행 모드를 선택해 차량 높이를 변경할 수 있다. 최저에서 최고 높이까지 차이는 75mm이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르반떼 GTS와 함께 마세라티 SUV 모델 최초로 통합 차체 컨트롤을 전자식 주행 안전 장치에 도입했다. 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은 차체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때 즉각적으로 엔진 토크를 낮추고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향상된 안전성은 물론 속도를 높이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경주차 혈통 드러내는 디자인

폭풍 같은 질주 본능을 품은 외관은 ‘블랙 피아노’ 색상의 더블 수직바를 사용한 전면 그릴로 공격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슈퍼카 특유의 낮은 그릴 아래에는 스포츠 범퍼가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하단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후면부 익스트랙터에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해 스포티함을 한층 끌어 올렸다.
르반떼 트로페오 전용으로 디자인한 보닛은 엔진 열을 식혀주는 배출구를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프런트 펜더에는 마세라티의 상징인 3개의 에어 벤트가 자리를 잡았고, 후미로 갈수록 더욱 매끈해지는 루프 라인은 쿠페의 디자인철학을 담았다.
전면 풀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는 고급스러움을 특히 살렸다. 바이제논(Bi-Xenon) 라이트 대비 20% 높은 시인성, 32% 낮은 발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명을 자랑한다. 또한 상향등 조사 시 주변에 다른 차량이 감지되면 상대 차량에 방해되지 않도록 헤드라이트의 조사 방향을 즉시 조절한다.
우아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의 내부 공간도 갖췄다. 특히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 천연 가죽으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와 도어 패널은 더블 스티칭으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천연 기법으로 가공한 피에노 피오레 가죽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끄러운 질감과 개성을 더한다. 또한 스포츠 풋 페달과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한 기어시프트 패들은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17개의 스피커와 1280W(와트) 출력의 바워스앤드윌킨스(Bowers & Wilkins)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중앙 콘솔에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 디스플레이,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로터리 컨트롤, 전동식 리어 선블라인드, 카본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을 통해 드라이버 인터페이스 또한 대폭 강화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