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범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의 고성능 버전이다. 기아 EV6 고성능 버전인 EV6 GT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기존 고성능 버전을 의미하는 GTI처럼 전기차 전용 고성능 모델 이름을 ‘GTX’로 정한 것이다. 향후 다양한 GTX 버전 출시를 짐작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은 ID.4 GTX를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ID.4를 기반으로 세부 디자인과 컬러에 전용 디자인이 더해졌다. 전용 범퍼와 허니콤 주간주행등, 3D LED 테일램프, 외장 투톤 컬러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새로운 컬러를 활용해 고성능 DNA를 표현한다. 짙은 블루 컬러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레드 컬러 스티치가 조화를 이룬다. GTX 로고는 스티어링 휠과 앞좌석 등받이 상단, 실 패널 트림 등에 각인됐다. 성능의 경우 듀얼모터와 사륜구동(AWD)을 채택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ID.4 GTX는 프론트액슬과 리어액슬에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95마력(220kW)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자방식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77kWh급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최대 480km(유럽 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125kW 급속 충전 시 30분 충전으로 300km가량 주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6.2초, 제한된 최고속도는 시속 180km다.

토마스 울브리히(Thomas Ulbrich) 폴크스바겐 연구·개발부문 총괄은 “ID.4 GTX는 전기 파워트레인 최대토크를 순식간에 끌어올릴 수 있고 코너링 시 탁월한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각종 안전 및 주행 기능 역시 전기 파워트레인만큼 지능적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