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상품성을 개선한 K9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외장 디자인을 17일 공개했다. 신차 수준으로 많은 변화를 거쳤다고 한다. 실제로 전면 인상이 이전에 비해 날카로워졌고 최신 모델인 K8과 패밀리룩을 이루는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 모습이다.
특히 K9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사륜구동 브랜드 ‘4X’를 처음 소개했다. 후면 오른쪽 테일램프 하단에 전용 엠블럼이 더해졌다. 기아 측은 "4X는 사륜구동 표기는 맞지만 향후 브랜딩을 추진할지 여부는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출시 시기에 4X에 대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신차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이번 달 이후가 유력하다고 한다.

세부적으로 전면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워 전체적으로 넓고 당당한 느낌을 강조했고 빛이 반사되는 ‘V’ 형상 크롬 패턴을 그릴 장식으로 활용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살렸다. 헤드램프는 얇게 다듬어 이전에 비해 날카로운 인상을 구현했다. 하단 범퍼는 와이드한 디자인을 통해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기아 관계자는 “새로운 K9은 브랜드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이번에 공개한 디자인 뿐 아니라 우수한 상품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