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3시간 전 예약하면 대신 충전해준다”… 기아,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 시범 운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5-27 13:31:00업데이트 2023-05-09 13:24:25
기아가 전기차 이용자 충전 편의를 위해 픽업 충전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다음 달 15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이 기간 쿠폰 등을 활용해 무료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하반기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 후에는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는 27일 픽업 충전 서비스를 론칭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아 픽업 충전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차를 픽업해 가까운 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후 다시 소비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차를 인도해주는 소비자 맞춤 충전 대행 서비스다.

도서·오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4시간 동안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용 앱인 ‘이온(eON)’을 활용해 픽업 충전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 픽업 위치, 수령 위치 등을 설정하고 예약을 확정하면 된다. 다만 이용 시간 3시간 전까지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 절차를 완료하면 서비스 담당 직원이 소비자가 지정한 장소에서 차를 픽업하고 인근 충전소에서 기본 80%까지 차를 충전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로 차를 가져다준다. 충전 서비스 진행 현황은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이온 앱은 시범 서비스 기간 안드로이드 체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애플 iOS 버전은 정규 서비스 오픈에 맞춰 론칭 예정이다.

기아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수요와 운영 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하반기 중 정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규 서비스에서는 ‘디지털 키’ 기술과 연계해 소비자가 차 위치와 다른 곳에 있어도 픽업 충전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 키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모델은 소비자가 차키를 직접 충전 전담 직원에게 전달해야 한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느끼는 충전에 대한 불편과 고민을 덜기 위해 이번 맞춤 픽업 충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앱 회원 75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서비스 1회 무료 이용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비스 이용 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커피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