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친 5세대 모델이다. 기아 측은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보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를 구현했고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동력성능과 주행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외관은 블랙 컬러 패턴으로 완성된 타이거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영역 구분 없이 범퍼까지 연결된 LED 헤드램프가 눈길을 끈다. 당당하면서 미래적인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라고 한다. 측면은 스포티한 실루엣과 입체적인 볼륨감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후면은 좌우로 이어진 가니쉬(장식)와 날렵한 테일램프가 조합됐다.

실내는 사용자 중심 설계에 차급을 넘어서는 첨단 사양을 집약했다고 한다.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공간에 혁신을 더했다고 기아 측은 강조했다. 준대형 세단 K8에 탑재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신형 스포티지에도 적용됐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곡선으로 연결된 구성이다. 국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탑재된 사양이다. K8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인포테인먼트·공조 기능 전환형 터치 조작계도 장착됐다. 이밖에 전자식변속기와 10인치 태블릿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 콘솔, 퀼팅 패턴과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한 가죽시트(동급 최초) 등이 더해졌다.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와 2.0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종으로 구성된다.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2.5km다. 2.0 디젤은 186마력, 42.5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4.6km/ℓ(17인치 타이어, 2WD 기준)다.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와 성능 수치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지능형 첨단 운전보조장치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 안전하차경고(SEW),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지능형속도제한보조(ISLA), 운전자주의경고(DAW), 후측방모니터(BVM), 하이빔보조(HBA),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로유지보조(LFA),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서라운드뷰모니터(SVM),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 최신 기능이 집약됐다.


기아는 1.6 가솔린 터보와 2.0 디젤 등 2개 모델에 대해 사전계약 접수에 들어간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추후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신형 스포티지 판매가격은 1.6 가솔린 터보의 경우 트렌디 2442만 원, 프레스티지 2624만 원, 노블레스 2869만 원, 시그니처 3193만 원이다. 2.0 디젤은 트렌디 2634만 원, 프레스티지 2815만 원, 노블레스 3061만 원, 시그니처 3385만 원으로 책정됐다.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 트림은 각 모델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118만 원이 추가된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 최초 도심형 SUV의 혁신적인 DNA를 물려받은 5세대 스포티지는 커진 차체와 함께 고품격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