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 7월 현대차가 제출한 GBC 사업의 4번째 환경보전방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새 계획에는 당초 올 10월이던 터파기 공사 착수를 내년 7월로 연기하는 방안이 담겼다. 완공 시점을 2026년으로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층 규모의 GBC 홍보관을 내년 5월까지 코엑스 맞은편 영동대로 변에 짓는다는 내용도 새로 포함됐다. 현재는 흙막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가 2019년 현대차그룹에 내준 건축허가에는 올해 10월 터파기에 착수한다는 일정이 담겨 있다. 터파기 공사는 건축물의 높이, 면적, 동 수 등 건축 계획이 확실히 결정돼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당초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이후에는 건물 층수 변경 등이 어려워진다.

GBC를 통해 랜드마크(상징) 건물을 확보하려던 서울 강남구는 계획 변경 가능성이 흘러나오자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