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프는 이날 강남구 신사동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랭글러 4xe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바위와 나무, 흙, 풀 등을 배치해 오프로드 분위기를 구현했다. ‘지프 어반 트레일(Urban Trail)’ 콘셉트로 꾸며진 행사장에는 미국에서 공개된 태양열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랭글러 4xe는 기존 랭글러 오버랜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랭글러 특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로고 배지와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색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충전을 위한 충전구는 운전석 앞 보닛 끝에 달렸다. 전동화 모델이지만 오프로드 인증인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도 부착됐다. 지프 고유의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행모드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드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구동하는 방식이다. 출력과 토크, 가속력을 극대화해준다. 배터리 내 전기를 우선 소모하도록 설계돼 효율적인 주행에 기여하기도 한다. 일렉트릭 모드는 전기차처럼 전기모터와 배터리만 이용해 주행하는 방식이다. 지프 측은 배터리가 1%라도 충전돼 있으면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해 고속 주행 시에도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고 한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전기모드로 주행 가능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2km라고 전했다. e세이브 모드는 엔진을 우선적으로 구동해 배터리 사용을 줄인다. 강한 출력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엔진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엔진이 작동하기도 한다.


안전한 주행을 위한 전기모드 특화 기능도 탑재됐다. 전기모드 주행 시 보행자가 차량 접근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보행자경고시스템(Pedestrian Alert System)’이 장착됐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랭글러 4xe는 연료 효율과 전기모드 주행의 장점을 모두 담은 친환경 모델인 동시에 지프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발휘하는 가장 진화된 랭글러로 볼 수 있다”며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 친환경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프는 랭글러 4xe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연과 가까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입지와 가장 강력한 오프로더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캠페인(Our Green is Not Mild)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입체 ‘아나몰픽(Anamorphic)’ 미디어아트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선보였다. 여기에 9월 9일부터는 태백시와 강원도관광재단 주관으로 국내 최초 브랜드 전용 트레일 코스를 개발해 이를 인증하는 ‘지프 와일드 트레일(Jeep Wild Trail)’을 진행한다. ‘웰컴 투 마이 플레이스’ 캠페인을 통해 모험을 테마로 다른 브랜드와 협업 이벤트도 운영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