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성인에 비해 완전치 않은 면역체계로 인해 미세먼지 취약계층으로 분류됐다. 이에 학생들이 식물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건강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비영리단체 파트너인 한국사회투자는 ‘교실숲’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교실숲은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전 세계에 나무를 심는 소셜벤처인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초등학교 교실에 반려식물을 기증하고 있다.

하반기 교실숲은 서울마천초등학교와 서울태릉초등학교에 조성됐다. 미 항공우주국이 선정한 공기정화식물인 아레카야자와 소피아고무나무, 테이블야자, 크루시아 등 학급당 14그루씩, 60개 학급 총 840그루의 반려식물이 기증됐다. 기증된 식물들은 공기를 정화하고 자연적인 가습 기능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로부터의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이번에 조성된 교실숲은 ▲이산화탄소 흡수량 1만534kg/년(승용차 6만4863km 주행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동일) ▲미세먼지 흡수량 2만8243g/년(공기청정기 315만6989시간 가동 시 제거되는 유해물질 양과 동일)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실 내 미세먼지를 20~30% 수준으로 감소시키고, 실내습도를 10%가량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령 약 30~40년 성숙목 기준, 국립산림과학원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의 교목의 생태학적 가치측정 기준).
틸 셰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지난해 시작한 교실숲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6개교 170개 학급에 2000그루의 반려식물을 기증했다”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고투제로라는 환경 이니셔티브 하에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