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그 파크스(Doug Parks) GM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 협력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빠르게 확장하고 배터리 성능과 품질, 비용 면에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며 “GM은 원자재부터 배터리 셀 제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기차 북미 공급망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GM과 협력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 소재기술과 양산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소재를 혁신하고 GM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공장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 중인 GM 얼티엄셀 LLC 공장에 배터리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GM이 약 3만 달러(약 3525만 원)에 출시할 쉐보레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포함해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대량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5년 내 미국에 본사를 둔 얼티엄셀 공장 두 곳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GM과 포스코케미칼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구속력 없는 계약에 서명했다. 조만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GM은 교통사고 제로와 탄소 배출 제로, 교통 체증 제로 등에 중점을 둔 그룹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팩토리 제로’ 가동을 본격화해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고 신규 GM 브랜드 도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