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선보인 2022 렉스턴 스포츠·칸은 파워트레인을 개선하고 커넥티드카 기능을 보강했다. 여기에 16가지 첨단 운전보조장치(ADAS)를 추가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강화했다. 쌍용차 측은 수입 픽업모델을 압도하는 편의사양과 안전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지난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약 20년 동안 국내 대표 픽업모델 위상을 지켜왔다. 쉐보레와 포드 등 미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픽업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의 경우 빠른 상품성 개선과 서비스 네트워크 등 국내 브랜드 강점을 활용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워진 렉스턴 스포츠와 칸은 파워트레인 성능이 개선됐다. 엄격해진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D 스텝2를 충족해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을 줄이면서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업그레이드된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에 비해 각각 8%, 5%씩 성능이 향상됐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회전수 영역(1600~260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되도록 세팅해 보다 경쾌한 주행감각을 제공한다고 한다. 여기에 ISG 시스템을 신규로 적용했다. 연비는 소폭 개선됐다. 전륜구동 자동변속기 모델 18인치·20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연비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각각 리터당 10.4km, 10.3km다.

운전보조장치는 기존 9가지에서 16가지로 늘렸다. 주행안전성을 극대화해 사고 예방 안전성을 개선했고 국내 최초로 픽업모델에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인포콘(INFOCONN)’을 적용했다고 쌍용차는 강조했다.




9인치 센터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 등을 지원해 스마트폰 미러링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안드로이드 기기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고 2개 디바이스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페어링 블루투스가 새롭게 적용됐다. 4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환경을 표시하는 3D 어라운드뷰도 탑재됐다. 3가지 화면으로 표시되며 3D 모드에서 차량을 360도 회전시켜 주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 진입 시에는 자동으로 내기모드로 전환되며 후석 승객 대화모드와 취침모드 등이 추가됐다.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가 트림에 따라 와일드(수동변속기)가 2519만 원, 프레스티지 3075만 원, 노블레스 3450만 원, 익스페디션은 3740만 원이다. 칸은 와일드가 2990만 원, 프레스티지 3305만 원, 노블레스 3725만 원, 익스페디션은 3985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