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란도 이모션은 이미 흥행을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달 10일부터 진행한 사전계약 결과 3주 만에 초도물량 3500대를 돌파했다. 이달 4일에는 온라인 론칭 세레머니를 통해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론칭 행사는 ‘e-Life’ 키워드를 제시해 쌍용차 특유의 전기차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기존 내연기관 코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 모델이다.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에 전기차(EV) 감성이 더해진 것이 특징으로 다양한 레저 활동에 유용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쌍용차는 소개했다. 특히 보조금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이 2000만 원대(예상, 보조금 미정)에 불과해 ‘나의 첫 전기 SUV’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코란도 이모션 외관은 기존 코란도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과 도심형 전기차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 더해졌다. 밀폐된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은 상어 지느러미 디자인이 적용됐고 전면 범퍼는 물결을 연상시키는 형상으로 완성됐다. 헤드램프는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줬으며 다초점반사(MFR, Multi-focus Reflector) 타입 풀LED로 구성됐다. 안개등도 LED로 이뤄졌다. 충전구는 왼쪽 측면 앞바퀴 위에 배치됐다. 휠하우스 굴곡에 맞춰진 충전구 덮개 모양이 독특하다. 배터리 충전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터치패널(STPM)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란도 이모션에 탑재됐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후면은 보석을 형상화한 LED 테일램프와 새로운 디자인의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범퍼가 달렸다. 17인치 휠은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



첨단 사양으로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IACC)과 주행안전보조시스템인 딥컨트롤, 후측방경고, 후측방접근경고, 후측방접근충돌보조, 차선변경경고, 내비게이션 연동 안전속도제어, 안전하차경고 등이 탑재된다. 긴급제동보조와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앞차출발알림, 부주의경고, 안전거리경고, 스마트하이빔 등은 기본사양이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은 2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E3가 4057만 원, E5는 4599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E3 3880만 원, E5는 4390만 원이며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2000만 원 후반대에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란도 이모션 구매 시 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16만km 무상보증이 지원된다. 또한 배터리 방전 시 충전소 딜리버리 서비스를 1년에 4회 이용 가능하다. 차량 이상으로 운행 불가 시 무료 견인 및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E-세이프티 케어 서비스’도 운영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