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란티스는 1일(현지시간) 다가올 10년을 대비하는 장기전략 ‘데어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을 통해 탄소감축 목표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전략 선봉에는 지프 브랜드를 앞세웠다. 내년 선보일 지프 브랜드 첫 전기차를 공개했다. 오프로더 모델보다는 도심형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가까운 모습이다. 2024년에는 주력 픽업트럭 모델인 신형 램1500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이날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업계 최고 수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타바레스 CEO는 “우리는 가족과 지역사회, 각 국가들이 보다 나은 환경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관련 모든 측면에서 변화를 단행하고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성을 원동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로 깨끗하고 안전하면서 합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비전을 통해 전 세계 이동수단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전략 선두에 나서는 지프 전기차는 완전한 전동화를 의미하는 ‘e’ 배지가 부착된다. 내년 초 출시에 앞서 다음 달 지프 전기차 관련 정보 일부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실제 판매되는 실물은 오는 4분기 선보인다. 지프 브랜드의 경우 2025년까지 모든 SUV 라인업에 순수전기차 버전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스텔란티스 측은 모든 사업과 활동 중심에는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구매부터 AS까지 스텔란티스를 마주하는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상용차 시장 고객들에게도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까지 순매출을 현재 대비 2배가량 늘리고 두 자릿수 이상 조정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타바레스 CEO는 “우리는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일념 하에 디지털화와 전동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스텔란티스의 자랑스러운 긴 역사 위에 기업가 정신을 더한 데어포워드 2030의 실현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