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T5-V 블랙윙은 캐딜락 레이싱 헤리티지가 집약된 고성능 ‘V’ 라인업 대표 세단이다. 캐딜락 V시리즈는 BMW M이나 메르세데스벤츠 AMG처럼 고성능 브랜드로 이해면 된다. 세단 CT5를 기반으로 강력한 엔진과 트랙 주행을 위한 전용 엔지니어링이 더해져 스포츠카를 넘어선 성능을 구현한 모델이다. 특히 캐딜락은 이번 CT5-V 블랙윙이 지금까지 선보인 V시리즈 중 가장 강력하게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하이 퍼포먼스 머신’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캐딜락은 벤츠나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처럼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와 라인업을 갖춘 럭셔리 브랜드”라며 “최신 모델인 CT5-V 블랙윙은 상상을 초월하는 역대급 스펙으로 무장해 일상을 탈출할 수 있는 드림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성능을 위한 첨단 엔진 기술도 집약됐다. 초정밀 가변형 밸브 타이밍(VVT, Variable Valve Timing) 기술이 적용된 직분사 연료 시스템과 특정 주행 환경에서 일부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이 대표적이다.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 등에 적용돼 검증을 마친 장치다. 실제로 엔진 배기량과 성능에 비해 우수한 효율을 구현한다.

캐딜락은 CT5-V 블랙윙의 고강도 경량 바디는 차체 뒤틀림과 노면 충격 모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고속 주행 시에도 정교한 스티어링 반응과 유연한 차체 움직임을 구현하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4세대로 진화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은(MRC 4.0)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자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은 뒷바퀴 구동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해 엔진에서 발생한 강력한 힘의 손실을 줄여주는 역할을 맡는다.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스포츠 4S 타이어(19인치 휠)를 장착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세계 최고 수준 제동력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커스텀 론치 컨트롤 시스템도 탑재됐다. 출발시 엔진회전수와 슬립타깃 등을 운전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다. 라인록(Line Lock) 기능을 통해 정지된 차의 뒷바퀴를 독립적으로 회전해 타이어를 최적 트랙주행 상태로 준비할 수 있다. G포스와 브레이크온도, eLSD 등 퍼포먼스 주행을 위한 주요 정보는 12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가지 테마를 지원한다. 주행 영상을 직접 녹화하고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퍼포먼스 데이터 리코더(PDR)’ 시스템도 기본 탑재됐다. 앞유리 상단에 PDR 전용 카메라가 달렸다. PDR 기능은 실내 10인치 CUE 센터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조작할 수 있다.



캐딜락 관계자는 “CT5-V 블랙윙은 세계 최고 수준 스펙 수치 뿐 아니라 진정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머신”이라고 전했다.
CT5-V 블랙윙 국내 판매가격은 1억3857만 원으로 책정됐다. 출시를 기념해 출고 시 180만 원 상당 레이싱용 헬멧과 글러브, 슈즈 등 레이싱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증정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