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거래 채권단은 21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상거래 채권 확보를 위해 340여개 협력사 16만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344개 협력사 중 258개 협력사가 서명한 에디슨모터스 인수 반대 동의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들은 “회생계획(안)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1.75% 회생채권 변제율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91%이상의 지분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라며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단돈 3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나섰으나, 그 돈으로는 회생채권은 말할 것도 없고, 공익채권도 못 갚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75%라는 변제율을 접하고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것이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지, 이 돈을 받으려고 지금까지 고통을 감내한 것인지 참담할 뿐”이라며 “채권단은 이번 M&A를 반대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상거래채권단은 “지금 묶여있는 회생채권 전액과 공익채권 전액(약 8000억원)을 당장 못 받더라도 제대로 된 주인을 다시 구해서 쌍용차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특히 6월말 출시되는 J100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회사가치를 지금보다 훨씬 높이기 위해 쌍용차 임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상거래채권단은 60% 이상이 중소중견업체다. 생계인원은 가족까지 포함하면 30만명 이상”이라며 “한번 더 소중한 법정관리 기회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연장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