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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 140만대’ 쏘나타, 단종설에 신형 계획 밝혔지만…하락세 완연

뉴스1
입력 2022-06-19 07:23:00업데이트 2023-05-09 11:32:00
2021 쏘나타 센슈어스 . 현대차 제공2021 쏘나타 센슈어스 . 현대차 제공
‘아빠차’라는 별명을 얻으며 오랜 기간 국민 자가용으로 사랑받았던 쏘나타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쏘나타의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단종설이 불거지자 현대자동차는 내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떨어진 판매량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추세다.

1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5월 기준 국내에서는 약 144만대의 쏘나타가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차량 중에는 7세대인 쏘나타 LF가 43만4635대(30.2%)로 가장 많다. 6세대인 YF가 39만3256대(27.3%)로 두번째, 이어 5세대 NF 31만8930대(22.1%), 8세대 DN8 17만1252대(11.9%) 순이다. 1985년 출시된 1세대 쏘나타도 363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현대의 볼륨 모델이자 최장수 모델인 쏘나타는 2010년대 초반까지 국내시장에서 연간 10만대가량 판매되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로 꼽혔다. 그러나 2017년 그랜저에 1위를 내준 후로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유행으로 설 자리를 더 잃고 있는 형국이다.

쏘나타는 2012년 10만3700대, 2013년 9만1111대, 2014년 10대5713대, 2015년 10대8449대 신규 등록됐다.

그러나 2016년 8만3160대로 판매량이 10만대 밑으로 떨어졌고 2018년에는 6만6738대로 더욱 줄었다.

쏘나타의 국내 판매량은 신차효과로 판매량이 올랐던 2019년(9만9503대)를 제외하고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만대선을 유지하고 있다.

쏘나타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만9595대 신규 등록되며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자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쏘나타 단종설이 제기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는 대표 모델인 쏘나타를 현재의 8세대 모델을 끝으로 단종할 예정”이라며 “중형세단 수요 감소와 전기차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공식 입장은 “단종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내년에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8년까지는 쏘나타의 판매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공장의 시설 정비 공사를 진행한 점을 봤을때 쏘나타가 단종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