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수출확대와 GMC 브랜드 도입으로 확장되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한 제너럴모터스(GM) 한국 사업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도전적인 외부 사업 환경 속에서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실현하고 내년부터는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정상화를 완성하고 내년부터 수익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렘펠 사장은 “한국GM은 지난 2018년 시작된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내년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CUV를 통한 수출 확대,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GMC로 이어지는 멀티브랜드 전략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GM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등 GM 한국 사업장의 역량을 집약해 연간 50만 대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GM은 전동화 핵심인 얼티엄과 얼티파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트리플 제로(교통사고·탄소배출·교통체증 제로) 비전 달성을 추진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약 40조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GM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쉐보레 실버라도EV와 이쿼녹스EV, 블레이저EV, 캐딜락 리릭, 셀레스틱, GMC 허머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글로벌 GM의 계획을 공유했다.

램펠 사장은 “한국GM은 내년부터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앞세워 연간 50만 대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내수와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국 내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한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