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쉐린과 메르세데스-AMG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AMG 원이 트랙은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했다.
베르트랑 프랑켈(Bertrand Fraenkel) 미쉐린 슈퍼스포츠 OEM 타이어 개발 담당은 “이번 AMG 원 프로젝트를 위해 오래 전부터 미쉐린과 AMG 팀이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며 “AMG 원이 트랙이나 일반도로에서 하이퍼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교한 고성능 타이어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더크 헬드만(Dirk Heldman) 메르세데스-AMG 타이어 개발 총괄은 “AMG 원은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하이퍼카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최고 성능 타이어 개발을 고려했다”며 “다양한 분석 끝에 미쉐린 파일롯스포츠 컵2 R을 최적 타이어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인 만큼 타이어에도 모터스포츠 기술이 적용됐다. 모터스포츠용으로 개발된 고무 컴파운드를 채택해 접지력을 끌어올리고 높은 내마모성을 갖춰 트랙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이퍼카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접지력과 안정성, 코너링, 밸런스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한편 AMG 원은 메르세데스-AMG가 만든 한정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퍼카다. 지난 2017년 콘셉트 모델로 선보인 후 지난 1일 양산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파워트레인은 V6 가솔린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전륜 전기모터 덕에 사륜구동도 지원한다. 합산 최고출력은 1063마력이라고 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2.9초, 최고속도는 시속 352km다. 경량화 기술이 집약돼 공차중량은 1695kg에 불과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