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IIHS는 미국 보험업계 사고 처리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1995년부터 차량 평가를 시작했다. 매년 미국에서 출시된 신차의 충돌 안전,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시험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최우수 등급은 ‘TSP+’, 그 바로 아래 우수 등급이 ‘TSP’다. IIHS는 정면충돌 테스트의 경우 콘크리트 벽에 테스트용 차를 시속 64km로 부딪히게 하는 등 가장 엄격한 안전도 평가 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손꼽힌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TSP+ 클럽 다섯 번째 가입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에 IIHS로부터 최고등급을 받은 현대차 모델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넥쏘 등이었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10월 유럽 각국 정부와 소비자 단체가 참여한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도 최고 안전 등급(별 5개)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 첫 번째 모델이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처음 적용된 모델”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자동차 안전성 평가서 최고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