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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인기 업고 주간 연속 2교대 재개

김재형 기자
입력 2022-07-12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1:20:19
쌍용자동차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11일 순환 무급휴직 중이던 직원들을 1년여 만에 모두 생산 현장으로 복귀시켰다.

쌍용차는 매각 절차에 들어간 지난해 7월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하던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낮 근무만 하는 1교대로 전환했다. 전체 기술직은 절반씩 2개조, 사무직은 필수 상주 인력을 제외하고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무급휴직을 시행했다.

쌍용차가 이날부터 직원들을 복귀시켜 주간 연속 2교대 체제를 재개한 것은 사전계약만 3만 대를 돌파한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근무체제 전환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9만 대에서 17만 대로 약 8만 대가 늘어났다.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채권자와 주주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관계인 집회는 다음 달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2교대 체제가 시행되면서 토레스 조립 1라인의 생산능력은 연간 5만 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의 성원에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를 만들어내며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