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운전자 부주의로 실내에 탑승자가 남겨져 발생하는 사망 사고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라고 볼보 측은 소개했다. 지난 1998년부터 미국에서만 900명 넘는 어린이가 뜨거운 차 안에 홀로 방치돼 사망했다고 한다.
볼보에 따르면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오버헤드 콘솔과 실내 독서등, 트렁크 등에 장착된 센서가 잠자는 아이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하도록 설계됐다. 반려동물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게 트렁크에는 레이더를 배치했다.


로타 야콥슨(Lotta Jakobsson) 볼보 안전센터 수석연구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곤하고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가 있다”며 “이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실수를 하게 되는데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이러한 실수로부터 가족이나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안전 분야를 선도해 온 볼보는 전기차 시대에도 안전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을 넘어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일어나는 상황까지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보는 EX90을 시작으로 모든 차종에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