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ID.4가 지난달 총 667대가 판매돼 국내 수입 전기차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전체 판매량 순위는 3위에 해당한다.
ID.4는 지난달 15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사양으로 구성된 ID.4를 선보였다. 해외에서 검증된 주행성능과 넉넉한 주행거리 인증, 풍부한 사양, 국비 보조금 혜택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 등이 인기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폭스바겐코리아가 신차 출시에 앞서 국내 도입 물량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과 물류난 등 공급망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초도물량으로 1300대를 확보했다. 초도물량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을 지난달 출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전기차 공식 출시 2주 만에 볼보가 올해 국내에 공급한 전기차 판매대수(622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이번 ID.4의 성적은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이 전기차 시장에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국이 전기차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인 만큼 한국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한국 전기차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을 차근차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