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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올해 3분기 매출 42%↑… ‘애플 아이폰14’ 효과 가시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10-26 19:31:00업데이트 2023-05-09 10:09:16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매출이 5조3874억 원, 영업이익은 4448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5% 늘어난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가 전반적인 실적을 이끌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비롯해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 전 제품군 매출이 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눈길을 끈다.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4조43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애플이 아이폰14를 선보이고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기판소재사업은 매출 4356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에 비해 3% 늘어난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 등 고객사 신모델 관련 부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부진했다. TV와 IT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이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380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차량용 통신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등 주요 부품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제품·고객 구조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 개발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