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마지막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이번 WRC 대회에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 오트 타낙, 다니엘 소르도 3명의 선수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즌 우승을 한 도요타 팀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시 등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우승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일본 랠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마지막 날 경기 중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출전팀 중 유일하게 레인 타이어를 사용해 도요타 팀의 다카모토 가츠타를 제치고 안정적으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할 수 있었다.
티에리 누빌은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일본 랠리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오트 타낙은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총 47점을 얻으며 제조사 부문 종합 2위로 시즌을 끝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12년 만에 열린 일본 랠리에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며 마지막까지 현대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서킷 경주차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은 11일부터 12일까지 바레인 국제 서킷에서 개최된 WTCR 8라운드 대회 두 번의 결승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소속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11일(금) 치러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33분 34초 107의 기록으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는 아즈코나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12일 진행된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는 29분 04초 963의 기록으로 1위를 달성했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총 94포인트를 따냈다. WTCR 마지막 9라운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