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진행한 충돌시험에서 EV6가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EV6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개발된 모델이다. 기아 브랜드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이기도 하다.

최고점수를 받은 차에는 TSP+ 배지가 더해진다. 다음 수준 성적은 TSP 등급이다. TSP+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오버랩과 조수석 스몰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충돌시험 항목에서 모두 ‘최고등급(good)’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advanced)’ 등급을 획득해야 하고 전체 트림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 등급을 확보해야 종합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다.

기아 측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고 견고한 차체 설계와 구조 등 안전성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안전사양의 경우 측면 충돌 시 탑승자 간 2차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 머리 부위 상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앞좌석 센터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 에어백이 적용됐다. 이밖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지능형 속도제한보조(ISLA), 운전자주의경고(DAW), 하이빔보조(HB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 현대차그룹 첨단 안전보조 시스템이 집약됐다.
기아 관계자는 “가장 까다로운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EV6의 우수한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며 “이번 평가 결과로 현대차그룹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