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일 기흥사업장 대강상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토끼의 해’에서 착안해 토끼를 주제로 올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 헌신으로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신기록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며 “올해 미국과 중국의 대립, 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확한 전략 방향 아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 품질,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등 경영방침에 따라 2030년 글로벌 톱티어로 거듭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산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과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도 잊지 않았다. 최 사장은 “회사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리더십과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영활동 및 전후방 밸류체인을 포함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순환, 노동인권 증진, 철저한 법 준수 및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격차 ES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임직원 시상과 삼성 명장 인증, 신년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시무식 행사는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