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환경 조성을 위해 포르쉐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무형문화재 계승 지원사업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 일환으로 기획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및 전승교육사와 함께하는 문화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꿈의 교실’에 이은 두 번째 신규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고종이 자주국가 의지를 담아 대한제국 최초의 국빈인 독일 하인리히폰 프로이센(Heinrich Prinz von Preußen·1862~1929) 왕자에게 선물한 40여 점 공예품 중 갑옷과 투구, 갑주함 등 3종의 작품을 재현한다. 이를 통해 두석장과 침선장 등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단절 위기에 놓인 무형문화재 취약 종목의 전승 환경을 조성하고 공예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도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과 혁신에 기반한 브랜드로서 양국의 외교 선물에 반영될 역사적 상징성과 가치, 문화유산 전승의 중요성에 공감해 특별히 기획했다”며 “한국의 무형문화재 계승에 기여하고 많은 사람들이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을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총 3억74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전시 프로젝트 외에 찾아가는 꿈의 교실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200여명 청소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