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코리아는 지난 20일 온라인 스토어(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를 통해 판매에 들어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매틱 블루스타더스트나이트(Blue Star Dust Night)’가 모두 계약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금 100만 원을 결제하고 출고 희망 전시장을 선택하면 계약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후 본 계약과 출고 등 절차는 예약자가 선택한 전시장에서 이뤄진다.
이 모델의 가격은 3억1781만 원. 준비한 물량은 24대다. 한정판 모델로 선보인 만큼 할인이나 별도 프로모션은 없다. 오히려 마이바흐 S580 4매틱 일반 버전보다 가격이 2000만 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완판까지는 1시간 반이 걸렸다고 한다. 실제 구매까지 완료되면 1시간 30분 동안 76억2744만 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벤츠코리아가 제공한 차 사진은 150대 한정판(해외 기준) ‘마이바흐 S680 오뜨부아튀르(Haute Voiture)’ 공식 이미지를 수정한 것이다. 마이바흐 S680 오뜨부아튀르는 하이엔드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모델이다. 외장은 로즈골드와 네이비 투톤이고 실내는 화이트 컬러와 패션 소재로 활용되는 디자인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벤츠코리아가 제공한 블루스타더스트나이트 한정판 이미지 실내를 자세히 보면 시트가 화이트 톤이다. 실제 국내 한정판 시트 컬러는 네이비에 가까운 어두운 색상이다. 그냥 벤츠도 아니라 무려 최고급 마이바흐 브랜드를 활용한 한정판 마케팅인데 제대로 된 실차 이미지조차 없는 것은 국내 전용 한정판 모델의 한계인 셈이다.



파워트레인은 일반 버전과 마찬가지로 4.0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4.8초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8.1km다.
요하네스 슌(Johannes Schoen)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디지털비즈니스부문 총괄 부사장은 “첫 온라인 스페셜 모델 완판을 통해 벤츠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매달 선보일 온라인 스페셜 한정판 모델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