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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알미늄, LG에너지솔루션과 알루미늄박 공급계약… 7년간 약 7000억 규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3-01-30 10:11:00업데이트 2023-05-08 19:29:11
삼아알미늄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6951억1750만 원, 계약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삼아알미늄 최근 매출액(2529억6552만 원)의 274.8%에 해당하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2일 일본 도요타자동차 계열 물류·부품업체 도요타통상과 함께 삼아알미늄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사모펀드 제이케이엘파트너스는 재무적 투자자로 삼아알미늄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삼아알미늄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금 총 1152억5499만 원을 조달했다. 자금조달 목적은 시설자금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설자금은 미국 현지에 알루미늄박 생산 공장 조성에 사용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7000억 원 규모 알루미늄박 물량은 상당히 많은 규모”라며 “특히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망 강화 일환으로 삼아알미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는데 약 7년에 걸쳐 이뤄지는 장기계약인 만큼 추가 물량에 대한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아알미늄 포승공장삼아알미늄 포승공장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알루미늄박 6900억 원 규모 물량이 전기차 몇 대 분에 해당하는지는 영업상 민감한 내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계약은 이례적으로 큰 규모로 이뤄진 것은 맞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알루미늄박을 공급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일환으로 이뤄진 계약으로 볼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