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3개 차종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1개 차종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90이 TSP+를 받았으며, 현대차 쏘나타(2022년 12월 이후 생산 모델)가 TSP 등급을 받았다.
텔루라이드는 IIHS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팰리세이드와 G90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SP+ 등급을 받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가진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차량에는 TSP 등급을 준다.


올해 IIHS 충돌 실험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48개 모델 중 34개가 일본 브랜드였다. 도요타 자동차가 10개 모델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았으며,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5개 모델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는 등 총 15개 모델에서 최고 안전성 평가를 받았다. 일본 혼다(혼다, 아큐라)가 8개, 일본 마쓰다가 6개 모델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비(非) 일본계 완성차 업체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동 1위를 차지했던 ‘안전의 대명사’ 볼보도 2개 모델을 입상시키는 데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공동 1위였던 독일 아우디는 올해 TSP 등급 이상을 받은 차량이 없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