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회장은 지난 1월3일 열린 신년회에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와 관련해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차량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항공 이동 수단인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해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리더십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리더십 구축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에서는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이 개발된다. 장기적으로 방대한 모빌리티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명령의 맥락을 이해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나아가 모빌리티 디바이스들이 하나의 도시 운영체계 아래에서 서로 연결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강화한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18조 원을 투자한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권역에서 소프트웨어 인력을 대대적으로 채용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MS사와 협업해 미래 항공 솔루션 개발

슈퍼널과 MS사 간의 협력은 혁신적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 구현에 필수 요소인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과 디지털 운영체계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된다. 슈퍼널은 MS사의 AI 기반 고성능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프로젝트 에어심(Project AirSim)’을 개발 초기부터 적용해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후 시험 비행과 실증 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MS사가 보유하고 있는 실제와 가상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해 UAM 기체 조립, 유지보수, 품질 관리, 고객 경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앞장

경기도 통합 교통 서비스인 ‘똑타’는 현대차가 셔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기도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한다. 사용자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실시간 수요와 교통 상황을 반영한 경로로 차량을 배차받고 원하는 장소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번에 시작되는 통합 교통 서비스는 기존 농어촌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기반의 통합 서비스를 경기도 전역에 제공할 수 있게 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내 총 6개 지역에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