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실적은 매출이 8조7471억 원, 영업이익은 63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4%, 영업이익은 144.6% 증가한 수치다.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가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수익성까지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AMPC 제외 시 영업이익은 5329억 원으로 성장률은 매출과 비슷한 105.8%로 낮아진다. 영업이익률 역시 AMPC 영향으로 수치가 높게 나왔다. AMPC 반영 시 7.2%, 미반영 시에는 6.1%다.

IRA AMPC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해 일정액을 텍스크레딧(Tax Credit)으로 수취할 수 있도록 하는 법 조항이다. 셀을 생산해 판매하면 kWh당 35달러를 지급하고 모듈에 대해서는 kWh당 10달러를 주는 개념이다. 셀과 모듈을 모두 생산해 판매할 경우에는 최대 45달러(kWh당)를 받게 된다.

셀과 모듈을 모두 생산해 70kWh급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에 공급했다고 가정하면 AMPC 1003억 원은 전기차 약 2만4146대(4월 7일 환율 기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배터리 셀만 공급한 경우에는 전기차 약 3만1078대 규모가 도출된다. 다만 이 수치는 물량 규모를 가늠하기 위한 예상치일뿐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실적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오는 26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