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소형 SUV임에도 첨단·안전 기능을 가득 넣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끌어올렸다. 우선 시로스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 간 무선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해 이미 적용된 기능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더불어 기아 커넥트 2.0을 탑재해 △SOS 긴급 지원 △실시간 차량 진단 △도난 차량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탑승자와 차량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시로스에는 전후 좌석 통풍 시트가 장착됐다. 계기판 역할을 하는 12.3인치의 HD 디스플레이, 공조 시스템을 조작하는 5인치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시로스의 크기는 전장 3995mm, 전폭 1805mm, 전고 1625mm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는 2550mm로 설계됐다. 시로스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등 2가지 연료 타입으로 나온다. 1.0 가솔린 터보는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72Nm(뉴턴미터)이며 1.5 디젤은 최고 출력 116마력, 최대 토크 250Nm을 갖췄다.
현재 시로스의 국내 판매 계획은 없다. 차량 가격은 내년 초 인도에서 정식 출시하면서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