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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튀르키예 법인명 바꾸고 다시 뛴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13 17:40:00업데이트 2025-02-13 17:41:17
ⓒ뉴시스
현대차가 튀르키예 현지 법인의 명칭을 기존 ‘현대아산’에서 ‘현대모터 튀르키예’로 공식 변경했다. 유럽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자사 튀르키예 법인의 공식 명칭을 ‘현대아산 오토모티브 산업 및 무역 주식회사’에서 ‘현대모터 튀르키예 오토모티브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현대차의 튀르키예 법인은 1997년 현지 기업 키바르홀딩과 50대50 합작 형태로 설립됐다. 초기 투자금은 1억8000만 달러였으며, 생산 능력은 연간 5만 대 수준이었다.

이후 현대차는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지난 2021년 97%까지 확보하며,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튀르키예 공장은 체코 공장과 함께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생산 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은 현재 4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이 처음 5만대에서 2006년 10만대, 2013년 21만대로 늘었으며 지금은 24만5000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을 55% 이상으로 유지하며, 50개 이상의 현지 부품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튀르키예 공장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내 친환경 차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튀르키예 법인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전동화 모델 생산 확대와 함께 유럽 내 점유율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