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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중국 판매 증가세…국내서도 흥행할까?

뉴시스(신문)
입력 2025-04-18 14:36:00업데이트 2025-04-18 14:36:28
ⓒ뉴시스
지난해 중국에서 1만대 넘게 팔린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5가 올해에도 판매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아가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선보인 현지 맞춤 모델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올 하반기 EV5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인 만큼,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EV5의 3월 중국 판매량(수출 포함)은 1278대로 나타났다. 이는 2월(574대)보다 2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EV5의 1분기 중국 판매량은 2551대를 달성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에서 연간 1만대 판매를 이어갈 전망이다.

EV5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 확고히 자리 잡은 배경은 중국에 최적화한 상품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EV5는 차량 개발에만 중국인 엔지니어 4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중국 소비자 성향을 적극 반영한 전기차다.

시작 가격이 14만9800위안(약 2900만원)인 EV5의 가격 경쟁력도 인기 요인이다.

여기에 1회 충전 시 최대 720㎞(중국 기준)에 달하는 주행 거리를 갖춘 것도 EV5의 강점이다.

특히 기아가 중국에서 EV5를 선보인 이후 EV5의 고성능 모델 EV5 GT를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더 강화한 것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EV5가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는 올 하반기 EV5를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EV5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EV5 생산 라인과 전기차 배터리 장착 공정 라인을 구축하고 시험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지난 10일에는 EV5의 성공적인 양산을 다짐하는 결의 대회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의 국내 EV5는 중국 EV5와 달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아닌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장착한 국내 시장에 최적화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EV5가 각국별 맞춤 전략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