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차량은 인천공항공사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운영하는 ‘T1-T2 연결도로 자율주행 로보셔틀’이다.
로보셔틀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점심시간 제외) 정해진 시간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을 오간다.
운행 간격은 20~25분, 순환형 고정 노선으로 약 15km 구간을 시속 30~80㎞로 자율주행한다. 여객을 대상으로 한 정식 서비스는 3월 31일 시작됐다. 4월 11일 기준 누적 탑승객은 775명이다.
취재진은 직접 로보셔틀에 올라탔다. 차 안은 넓고 조용했다. 차량 전면엔 자율주행 상태를 알리는 디지털 패널이 장착돼 있었다. 정해진 노선대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로보셔틀은 일반 차량들 사이를 유연하게 빠져나갔다. 비상 상황을 고려해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앉았지만 차량 운전은 하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이 구간은 2022년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테스트를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 장기주차장과의 연계 등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탑승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미국에서 출장 온 김 모 씨(43)는 “완전히 무인으로 움직이는 게 신기하다”며 “빠르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여객에게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국가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